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학과장 이재준
현대 사회는 에너지공학, 환경공학, 정밀기계, 전기전자 등의 첨단산업 발달과 더불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의 눈부신 발전속도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펼쳐질 21세기는 상상 이상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될 것이며, 이러한 첨단분야 발전의 근간은 신소재공학이 될 것입니다.
인류 문명에서 고대의 역사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문명의 발달 정도가 당시대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도구를 이루고 있는 소재를 통해 가늠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현재를 신-철기시대, 신-석기시대, 실리콘 시대, 플라스틱 시대 등으로 관점의 차이에 따라 부르고는 있지만, 사용하고 있는 소재의 발달 정도에 의해 인류문명이 분류되는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며, 산업에 사용하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할 능력의 유무가 점점 더 국가의 과학기술수준, 더 나아가서는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신소재공학은 향후 산업적, 기술적 이슈라 할 수 있는 에너지(ET), 전자·정보(IT) 등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학문이므로 그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존 소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성질 구현이 가능한 나노기술(NT)은 신소재 공학에서의 연구에 있어 가장 큰 흐름 중 하나라 말할 수 있으며,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소재공학과 에너지공학, 전자정보공학의 접목은 인류의 미래사회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따라서 본 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재료 분야에서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에너지 소재”, “전자정보 소재”의 2개 분야를 중심으로 하여 학생 교육 및 연구를 실시할 것이며, 공학자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는 communication 능력 보완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교육도 융합하여 시행할 것입니다.
이러한 융합적인 교육을 통해 2인자형 인재를 통해 2인자형 산업을 일궈왔던 위기의 한국 과학 및 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창의적 인재상을 제시하여 신소재공학 연구를 통한 부국을 이뤄낼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에너지·신소재공학과에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